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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Z FORMULA 론칭캠페인 ‘보습의 끝판왕, XYZ크림’]



700여개가 넘는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보습제품 시장에서 신생 브랜드가 눈에 띄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XYZ크림 광고는 세상에 없던 강력한 보습 제품을 표현하기 위해,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실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겨울철 매일 뜨거운 난로를 견뎌야 하는 피부의 상황을 토스트기에 대입시켜 식빵에 XYZ크림을 발라 5분간 구워보는 실험을 했다. 또 매일 건조한 히터를 견뎌야 하는 상황을 건조기에 대입시켜 사과에 XYZ크림을 발라 24시간동안 건조시키는 실험도 했다. 리얼하게 기획되고 진행된 이 실험은 그대로 광고로 제작돼, 그 놀라운 실험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특히, 실제 상황을 연출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매우 직관적인 형태로 선보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브랜드. XYZ FORMULA  광고주. 훠리스트  대행사. 디블렌트  제작사. 스티브











[유니클로 ‘감탄팬츠’]



지난 시즌부터 유니클로는 브랜드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재미요소를 가미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유니클로 히트텍 광고에서는 반전 모델을 이용한 스핀오프(Spin-Off, 자체 패러디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부선이 배우 이나영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낸 것. 이번엔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만한 스토리로 주목 받고 있다. 영상에는 ‘대학생의 반바지를, 그들의 편안함을 언제까지 부러워만 할 것인가. 남의 시선 따위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지금 자유를 입고 있다.’는 비장한 카피와 함께 카메라 앵글은 속옷만 입고 있는 남궁민의 하의를 비춘다. 이 비장함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감탄팬츠의 특징까지 잘 잡아냈다. B급 감성 코드는 2017년에도 강세일 듯하다.

브랜드. 유니클로  광고주. 에프알엘코리아  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  제작사. 돌고래유괴단











[웹드라마 오구실 시즌3]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사랑에 치이는 일상. 불현듯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건 다른 세상 이야기인 것만 같다. 이 일상을 살아내고 버텨내야만 하는 우리들. 그 모든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감성 웹드라마 ‘오구실’이 시즌3로 찾아왔다. 대단한 사랑 이야기도 극적인 반전도 없다. 대신 조금은 외로운 주말과 밤까지 이어지는 회사생활이 있다. 오구실은 그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소소한 구실을 찾는 보통 여자 이야기다. 약 3분 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느새 샤워 후 먹는 맥주 한 캔처럼 나른한 기분 좋음이 느껴진다. 이번 시즌에는 이니스프리와 함께 하며 오구실의 일상이 더 초록으로 펼쳐질 듯하다. 오구실을 보며 일상 속 나를 돌아볼 작은 구실을 찾아보길.

브랜드. (주)칠십이초  제작사. 자체제작










[한샘 ‘침대맞춤법’]



요즘 읽을 만한 책 좀 추천해줘. 가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럽다. 당신의 취향에 따라 맞는 글도 작가도 다 다를 테니까. 이 질문을 ‘침대’로 바꿔보면 어떨까. 이건 더 난감하다. 한때 유행했던 짤방처럼 사람마다 취침 자세도 제각각인데…. 광고 속 카피처럼 ‘모두에게 좋은 침대는 어디에도 없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가족수도 잠자는 패턴도 다를 테고 심지어는 침대에서 24시간을 생활하는 기자 같은 사람도 있을 테니 말이다. 한샘은 이 모든 침대 습관을 모으고 모아 침대맞춤법을 제안한다. 좋은 방향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국내에도 점점 많아지는 듯하다.

브랜드. 한샘  광고주. 한샘  대행사. 포스트비쥬얼











[배달의민족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



서체 마케팅과 특유의 B급 감성으로 만든 광고마다 이슈를 끌었던 배달의민족. 이번엔 소리 마케팅으로 침샘을 자극한다. 갓 튀겨낸 치킨과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는 카피 그리고 닭 튀겨지는 소리만으로 광고를 만들어냈다. 소비자 마저 감탄하게 만드는 단순하지만 크리에이티브한 광고였다. 기존에도 소리로 만들어진 광고가 몇몇 있었지만 이번 광고를 계기로 ‘소리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는 듯하다. 광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만우절까지 이어진다. 동일한 치킨 튀기는 영상에 카피만 바뀌었다. 오늘은 치킨이 ‘안’땡긴다, 뻥이야 치킨이 땡긴다라는 카피로 시기에 맞는 광고까지 꺼내 들었다. 역시 배달의민족답다.

브랜드. 배달의민족  광고주. 우아한형제들  대행사. 우아한형제들  제작사. 자체제작










[LG G6 5초 USP 광고]



LG전자는 신제품 스마트폰 ‘LG G6’의 주요 기능을 보다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18:9 화면비의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 125도 후면 광각 카메라, 원음을 더욱 생생하게 재현하는 쿼드 DAC,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총 네 가지의 G6 주요 기능을 각 5초씩 임팩트 있게 보여줬다. 화가 난 여친이 물을 뿌려도 맞지 않는 의아한 상황으로 나타낸 방수방진, 무중력 상태의 우주원으로 비유한 풀비전 디스플레이, 자동차 와이퍼로 표현한 광각카메라의 와이드한 시야각 등을 유쾌하게 연출했다. 특히, 인기 어쿠스틱 밴드 ‘볼빨간 사춘기’가 ‘내 귀에 볼빨간 편(쿼드 DAC)’에 출연해 가수가 직접 귓가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상황을 연기하며 G6의 고음질 성능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브랜드. LG G6  광고주. LG전자  대행사. HS애드  제작사. 키위컴퍼니











[공익광고협의회 스마트폰 ‘악역’]



경력 30년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알려주는 악역의 비결(?)은 묘하게 공감되지만, 무작정 웃을 수만은 없다.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회에 치명적인 물의를 빚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스마트폰에 빠진 채 길을 걷다 사고 유발자가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타인의 초상권을 훔치며, 비좁은 지하철에서 상대방을 때리고, 엘리베이터 앞 통행을 방해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일어나는 이런 상황이 사람들을 최고의 악역으로 만들고 있다. 아무리 유용한 스마트폰도 배려 없이 사용하면 불편한 물건 밖에 되지 못한다. 쉽게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배려부터 실천하며 이제 스마트폰 악역 연기계에서 은퇴해보자.

광고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제작사. 로보트필름










[비타500 ‘수지의 비밀’]



수지가 뭔가를 거꾸로 하고 있다. 그림도 거꾸로 그리고, 책도 거꾸로 읽고, 자신의 화보도 거꾸로 벽에 붙이고, 생활 속 모든 것을 거꾸로 한다. 왜냐하면 수지는 나이를 거꾸로 먹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수지가 나이를 거꾸로 먹기 위해 선택한 방법, 바로 젊음 유지 드링크 비타500이다. 사람들은 흔히 생활 속에서 어려 보이거나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나이를 거꾸로 먹었다’라고 표현한다. 일상 속 표현을 캐치해, 비타500의 젊음 유지와 잘 연결시켜냈다. 캠페인 슬로건인 ‘마셔요 거꾸로 나이를’ 문장 자체도 거꾸로 배치하며 재치있고 일관된 콘셉트를 보였다. 수지가 날이 갈수록 더 예뻐지고 어려지는 비밀, 5년간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늘 수지 곁에 있어왔던 비타500이었다는 게 비타500 ‘수지의 비밀’의 또 다른 숨은 비밀이다.

브랜드. 비타500  광고주. 광동제약  대행사. 그룹아이디디  제작사. 알로하필름